by 김혜숙 (서울탑동초등학교 교사)

방역지원단, 선정이야기”

2020년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건강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학교의 노력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탑동초등학교(이하 탑동초)에서는 보다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탑동초 방역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선발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의 ‘등교 후 감염 예방을 위한 인력지원팀 운영계획’에 따라 본교 방과후 강사 대상으로 8명의 방역지원단을 모집 및 선정하였고, 다양한 방역 활동을 시작하였다.

방역지원단의 첫 날”

 1,2학년 등교일이었던 지난 5월 27일 아침은 방역지원단 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이 역할을 맡아 아동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는 작전을 실행하였다. 자가진단이 미실시 된 어린이는 교실 입실이 불가하기에 해당 학부모에게 연락을 취하는 일부터 등교 후 동선 안내까지 세심하게 필요한 역할을 정하고 지원하여 1, 2학년 교사와 아동들이 첫날을 안전하게 지내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첫날 방역지원단은 각 반의 발열체크, 수업 중과 쉬는 시간 생활 속 거리두기 지도, 급식 지원, 미 급식 아동 하교 지원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미 어린이와 친숙하게 지냈던 본교의 방과후 강사였기에 오랜 만의 등교에 낯설 수 있는 어린이들을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

사진1 등굣길 안전거리표시
사진2 중앙현관 등교지원
사진3 생활 속 거리두기 안내

곳곳에 나타나는 연두색 조끼”

방역지원단의 연두색 조끼 뒷면에는 ‘코로나 19 방역지원단’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교내 어디서든 연두색 조끼를 입은 분들이 방역을 도와주시는 분들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어린이자치회 임원들이 사용하던 조끼에 지원단 명찰을 달아 사용하여 어린이들에게 더욱 친숙 하였다. 첫 등교하는 아이들을 만난 바로 다음 날 부터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아동들을 위한 원격수업지원돌봄 온라인수업을 지원하였다. 코로나19방역지원단의 역할은 크게 ① 교내 소독 및 교실 생활 방역 지원 ②학생발열체크, 열화상 모니터 지원, 이상 증후 학생 보호관리 ③생활 속 거리두기 지원 ④원격수업돌봄 지원 ⑤ 1,2학년 하교지원(미급식 아동 하교 및 필요 시) 로 나누어진다. 공통으로 해야 할 역할은 모두가 함께 하고, 역할을 나누어서 해야 할 경우는 서로의 강점과 장점을 바탕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하여 지원단 모두가 만족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진4 교내방역활동
사진5 하교지원
사진6 원격수업급식지원

자가진단 확인부터 철저히”

아침 등교 시 거리 두고 중앙현관 들어가기부터 화장실을 가는 어린이들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원을 위해 각 층 지원단이 배치되어 “친구랑 거리를 두고 가세요.”라고 안내하는 지원단의 목소리가 들린다. 자가진단시스템 전체 확인을 맡은 교사를 도와 100%가 안 된 학급 및 아동 명단을 파악하고, 혹시 얼굴을 아는 얼굴이면 자가진단 실시가 완료될 때까지 학생을 안내하고, 어린이가 당황해하지 않도록 말도 붙인다.

사진7 방역지원단 방역물품
사진8 아침 자가진단확인 지원

수요일은 전 학년 온라인 수업과 방역의 날로 원격학습지원을 신청한 59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온다. 1~5학년 어린이들을 다섯 교실로 나누어 돌봄교실과 컴퓨터교실 두 곳을 원격수업지원 교실로 사용하고 있다. 방역지원단의 오전은 방과후 강사였던 본연의 역할과 강사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한다.

 방역지원단의 감동스토리“”

처음에는 아동끼리의 거리두기를 지키게 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고 안전에 대한 염려로 긴장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차츰 생활과 급식 활동 등 안정이 되고 학생들도 온라인 학습에 적응해 가자 방역지원단은 쉴 시간도 없이 계속 영상을 보는 아이들이 안쓰럽고 일찍 온라인학습을 마친 날에는 짧은 시간을 할애하여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독서 강사인 지원단원은 동화책 읽어주기, 미술강사는 그림 그리기, 그리고 본인의 영역과 관련이 없더라고 저학년 어린이의 수세기, 셈하기 등의 보조 지도를 실시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처음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던 어린이가 셈도 하고, 글자도 더 알게 되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뿌듯하였다고 하는 지원단도 있었다. 원격지원수업 후 급식 배식을 해 주며 ”맛있게 먹어.“, ”많이 먹어.“라는 말로 아이들을 격려한다.

사진9 저학년원격수업지원
사진10 저학년원격수업지원
사진11 원격수업급식배식지원

 하루 시작과 마무리도 철저히”

아침 8시 10분이면 하루를 시작하기 전 오늘 주의해야 할 사항과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서로 확인하고 소통하는 협의 시간을 가진다. “방역지원단을 만나려면 일찍 오셔야 해요~“ 라는 표현에는 사뭇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다. 오후 1시 10분 경에는 하루를 마무리하여 서로 잠시 쉬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방역을 맡은 축구강사는 매일 방역소독을 하고나면 퇴근 후 ”아, 내일은 저기를 더 해야 겠구나.“라고 생각이 나서 다음 날에는 더욱 꼼꼼히 생각지 못한 곳을 닦거나 소독하게 된다고 한다. 자신이 맡은 영역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잘해 보려는 노력이 빛나는 것 같다. 또한 방역지원단원들 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서도 서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또한 힘이 된다.

 사진12 하루를 마치며
 사진13 탑동초 코로나19 방역지원단

아직도 수도권의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는 더워지고 있으나 등교하는 어린이들과의 귀한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내 보려는 교사들의 마음과 누구보다도 모든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방역지원단의 노력으로 끝까지 학생 및 학부모, 모든 교육공동체가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민첩하게 필요가 있는 부분을 알고 정책을 잘 펼쳐 준 교육청의 대처에도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한 사람의 관심이 중요하다. 교육공동체가 방역지원단의 역할을 알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학교문화도 함께 형성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