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민주 (서울영신초등학교 교사)

서울영신초등학교(교장 고승은)는 학교문화예술교육의 발전과 지역사회 문화에 공헌하기 위해 영신학생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영신학생오케스트라는 매년 40~50명의 단원들이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 지역주민과 함께 음악의 즐거움을 나누고 문화 예술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열심히 활동 중이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상반기 활동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다가, 2학기부터 줌(zoom)을 활용하여 다시 연습을 시작한 영신학생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영신학생오케스트라

코로나가 있기 전까지 영신학생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방과후 시간과 토요일 오전을 활용해 연습시간을 가졌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자신의 악기를 들고 연습 장소로 찾아오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가벼웠고 연습에 대한 단원들의 열의는 매우 뜨거웠다.

매년 입학식 축하 연주로 시작하여 등굣길 아침음악회, 학기당 1회의 정기연주회 등 영신학생오케스트라의 다양한 행사들은 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동네 마을 축제에서 이웃 주민들을 위한 연주를 진행하기도 하고, 졸업생 선배들과 함께 복지관 어르신들과 직원들을 위한 연주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단원들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체험해왔다. 이렇듯 1년간 꾸준히 이어지는 연습과 다양한 활동들은 영신학생오케스트라 단원 모두에게 노력과 봉사의 가치 및 보람을 전해주었다.

줌(zoom)으로 함께해요!

하지만 코로나가 퍼진 올해는 예년과 같은 방식의 활동이 진행되지 못하였다. 특히 1학기에는 정상적인 등교 및 많은 대면 활동이 중지되어 영신학생오케스트라의 활동도 함께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단원들의 안타까움도 커져만 갔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대로 중지할 수는 없었기에 영신학생오케스트라의 활동을 원격 진행할 방법을 모색했고, 이에 따라 2학기인 9월 넷째 주부터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을 통해 연습이 재개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오케스트라 운영 지침’을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면 연습을 최소화해야 했기에 줌(zoom)을 통해 파트 강사 선생님과 학생 간 1:1 온라인 악기 레슨을 하기로 한 것이다.

11월 둘째 주까지 주 2회씩 총 16회, 줌(zoom)으로 연습이 실시되며 현재 영신 학생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이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11월 셋째 주의 파트별 향상 음악회를 통한 개인 발표회로 좋은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음악회

학생과 지도 강사 선생님만 참석하여 연주를 촬영하고, 해당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비대면 온라인 음악회”로 진행될 이번 발표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생오케스트라 활동의 결과를 공유하는 하나의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영신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의 마음에 본 발표회가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는 소중한 선물이 되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