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맨발로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

by 김문호(서울문교초등학교 교장)
Extra Form
writer1 김문호(서울문교초등학교 교장)

알파고의 출현으로 이제 사람들은 제4차 산업혁명, 또는 인공지능(AI) 시대라는 말에 익숙하다. 학교 교육활동도 코딩교육, 디지털교과서 활용,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본으로 삼는 것이 당연한 시대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진정으로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오늘날 우리 학생들은 공부하는 양과 시간에서 세계 최고의 강도로 내일의 보이지 않는 행복을 위해 끝없이 참고 견디는 나날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 학생이 내일은 행복할 수 있을지 많은 염려가 있음에도 대한민국의 교육 광풍은 학생들의 생각보다는 어른들의 왜곡된 교육관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심신을 아프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주장하는 학습량의 적정화는 우리 학생들의 무기력과 피곤함을 달래주고 진정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교육을 실천하자는 뜻으로 해석하여 전통적인 학교에서 벗어나 ‘교실, 선생님, 교재, 시간표, 시험’이 없는 5무(無) 맨발학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의 미래는 물론 현재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지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맨발학교로 초대하고자 한다.

 

수정됨_맨발.jpg

 

맨발학교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을 밟는 학교를 말한다. 딱히 건물이 없어도 학교 운동장, 마을길, 등산로, 모래사장 등 어디든 신발만 벗으면 가능한 학교이다. 또한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어도 맨발로 자유롭게 자기의 상황에 맞춰 스스로가 선생님이 되어 걸으면 되는 학교이다. 기존의 학교와 달리 원하는 시간에, 시험으로 승부하는 경쟁보다 참다운 나의 행복을 찾기 위해 걷는 것 자체를 중시하면 된다. 준비물은 오직 자신의 발 뿐이다. 

우리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자연지능을 길러 대뇌를 활성화 하고, 몸에 좋은 박테리아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 아토피와 자폐를 극복하고, 흙과의 만남을 통해 몸속 정전기를 자연치유하는 새로운 맨발학교 동참을 기대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성장을 통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